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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좋은 선택을 하는 프로덕트 오너, 서원지&윤영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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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칭 6개월 만에 구글스토어 쇼핑앱 1위, 런칭 1년 만에 구글 '올해의앱(우수)' 선정과, 런칭 16개월 만에 시리즈 B 투자 유치에 성공하기까지..!
이런 고공성장을 만들어내고 있는 라포랩스(퀸잇) 제품팀은 2022년 2월 현재 약 마흔여명 정도로, "스쿼드"라고 불리는 PO·엔지니어·디자이너·애널리스트 등이 소속되어 서비스를 직접 만드는 조직스쿼드가 일을 더 잘 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만드는 "플랫폼" 조직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이 스쿼드 조직은 글로벌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애자일 방법론을 가장 잘 실현할 수 있는 방식으로 널리 알려져 있죠. 그 중 바로 이 PO(프로덕트 오너)는 이 스쿼드 조직이 잘 작동하기 위해서 손에 꼽게 중요한 포지션인 것 같습니다. 거기다 회사마다 서비스기획·PM·PO...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듯 그 성격과 역할도 회사마다 참 다른 이 포지션!
그래서 그런지 '라포랩스 PO는 어떻게 일하나요?' 라는 질문을 참 많이 받는데요 단순히 "PO로서 어떻게 일할까요?"를 넘어서, "PO로서 어떻게 성장할 수 있나요?"에 대한 대답을 듣고 싶은 마음으로, 물어보고 또 들어보았습니다.
라포랩스(퀸잇)의 주니어 PO 서원지 님과 윤영서 님을 지금 소개합니다!
(왼쪽)윤영서 님 (오른쪽)서원지 님

“랜선 커피챗인터뷰 참여자 소개

이런 사람이 답변했어요!(Interviewee)
서원지
21년 봄에 합류한, 라포랩스 PO (Discover Squad, Retention Squad)
커피 취향은 아이스 아메리카노
윤영서
21년 여름에 합류한, 라포랩스 PO (Growth Squad, MD Squad)
커피 티 취향은 밀크티
이런 사람이 질문했어요!(Interviewer)
김수빈
21년 겨울에 합류한, 라포랩스 Talent Recruiting Partner Assistant
커피 취향은 아이스 바닐라 라떼

Q.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원지: 안녕하세요! 저는 퀸잇에서 PO로 일하고 있는 서원지라고 합니다. 라포랩스에서 Discover 스쿼드와 Retention 스쿼드 업무를 하고 있어요. 간략히 소개드리면, Discover Squad는 유저들이 원하는 상품을 잘 발견할 수 있도록 만드는 팀이고, 추천이나 검색, 상품 진열 같은 것들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Retention Squad는 유저가 퀸잇에 다시 돌아오게 하는 방법들을 고민하는 팀입니다.
영서: 저는 Growth 스쿼드와 MD 스쿼드에서 PO로 일하고 있는 윤영서입니다. 저도 각각을 소개해 드리면, Growth 스쿼드는 퀸잇을 사용하고 있지 않은 유저들을 데려와서 어떻게 첫 구매로 이어지게 할지 고민하는 스쿼드고, MD 스쿼드에서는 퀸잇 앱을 운영하시는 MD분들이 사용하는 어드민을 개선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Q. 두 분은 라포랩스에 어떻게 합류하게 되셨나요?

원지: 저는 PO 일을 해보고 싶었는데, 우연한 기회로 합류하게 되었어요. 여러 회사 중에 라포랩스에 오게 된 이유는 ‘퀸잇’의 성장세가 매력적이었고 조직이 빠르게 커나가는 경험을 하고 싶었기 때문인데요. 처음에 주영 님(공동 대표이자 제품팀 리드)을 만났을 때, “제품팀이 스쿼드 단위로 나눠지게 될 거고, 스쿼드를 리딩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해주셔서 상당히 권한이 큰 구조로 일을 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영서: 저는 이전부터 주영 님을 알고 있어서 퀸잇을 창업하신 것도 알고 있었어요. 그런데 지켜보니까 퀸잇이 굉장히 빨리 크는 거예요. 일단 폭풍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웃음). 그리고 책에서만 봤던 PO의 롤을 제대로 경험을 해볼 수 있다는 게 큰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제가 PO로 일을 하는 데 있어서 가장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는 회사라고 생각해서 오게 되었습니다.

Q. 라포랩스 PO의 하루 일과를 소개해 주세요.

영서: 직무가 같아서 일과가 비슷한데요. 저희는 스쿼드 별로 칸반이 있는데, 칸반에서 우선순위를 고민하는 걸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오전에는 보통 PO들끼리 하는 스크럼이나 각자 속한 스쿼드에서 데일리 스크럼을 하는데, PO와 스쿼드에서 얼라인을 맞추는 시간이에요. 그리고 오후에는 다양한 팀과의 회의를 통해서 제품팀 내부뿐 아니라 사업팀과도 싱크를 맞추고 있습니다. 새로 만들어야 하는 기능이나 기존에 설정된 우선순위를 이대로 진행해도 괜찮을지, 변경해야 할지 계속 점검합니다. 이후에는 디자인이나 개발 과정에서 피드백을 나누거나 이슈를 처리하고 정책을 정리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일과 중 거의 대부분이 다른 분들과 커뮤니케이션하는 시간이네요. 디자이너나 엔지니어 분들, 사업팀 분들과 커뮤니케이션할 때 어떻게 하시나요?
원지: 디자이너 분들이나 엔지니어 분들과 이야기할 때는 이야기하시는 게 뭔지 다시 되물어보는 질문들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지금 이해한 게 맞는지, 일반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적었을 때, 의미 전달이 잘 되는 말인지 확인하면서 얼라인을 맞추는 시간을 충분히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리고 사업팀 분들과는 퀸잇을 잘되게 하자는 목표는 같지만, 서로 담당하는 영역이 다른데요. 예를 들어, 제품팀은 직접 입점 업체를 만나지 않지만 사업팀 분들은 업체와 직접 만나서 커뮤니케이션하시기 때문에 맥락에 대해 더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업팀 분들과 이야기할 때는 업무 상황과 내용을 이해하기 위한 질문을 많이 하고 있어요.

Q. 라포랩스에서 PO는 어떤 역할을 하나요?

원지: 크게 네 가지로 나누면 일단 (1)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역할을 합니다. 저희 스쿼드 안에 엔지니어, 디자이너, 데이터 분석가 등 다양한 직무를 담당하는 분들이 계신데요. ‘그분들이 어떤 일을 가장 먼저 하는 것이 효율적일까’, ‘가장 임팩트가 클까’에 있어서 의사 결정을 합니다. 그리고 (2) 사업팀의 요구 사항과 새로운 맥락을 수집해서, ‘PRD(Product Requirement Document)’라고 하는 문서로 정리합니다. 이후에는 (3) 유관 부서랑 협업해서 기능을 어떻게 내보낼 수 있을지 논의하는데요. (4)전반적으로 매니징하는 역할도 하는데, 타임라인을 관리하고 의도한 것들이 잘 들어가 있는지 확인하고, 내부에 싱크가 안 맞는 부분은 없는지 체크합니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굉장히 큰 오너십이 주어지고, 저희 팀이 무엇을 하면 좋을지에 대한 결정을 다 할 수 있기 때문에 회사의 전략이나 방향성을 많이 볼 수 있는 포지션이에요.
독특한 점은 전사적으로 서번트 리더십을 무척 강조한다는 건데요. PO인 저희가 리딩을 해서 끌고 가는 느낌이 아니라 엔지니어, 디자이너, 데이터 분석가 등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지신 분들이 다른 걸 신경 쓰지 않고 좀 더 효율적으로 일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한 특징인 것 같습니다.
Growth Squad, MD Squad PO 윤영서 님

Q. 두 분은 라포랩스에 초기에 합류하신 편인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원지: 저는 990원 쿠폰이 제일 기억에 남는데요. 상품 조건에 상관없이 모든 상품을 990원에 구매할 수 있는 문제가 생겼던 사건이에요. 당시에는 QA 팀도 세팅되어 있지 않고, 자체적으로 간단한 기능 테스트를 거쳐 쿠폰을 내보냈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그야말로 초기여서 가능한 에피소드였어요. 그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이후에 이걸 어떻게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지에 대해 인상 깊은 경험을 했습니다. 이슈가 생겼을 때 이에 대한 회고를 하고, 문제가 더 커지지 않게 막는 게 PO의 역할이라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영서: 저는 월 거래액 100억 달성을 했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되게 조마조마한 상황이었고 한 달 동안 모든 팀이 다 영혼을 쏟아부어서 100억을 달성했는데, 그때 굉장한 성취감이 들었습니다. 다 같이 한마음 한 뜻으로 움직이는 걸 처음으로 경험해 봤고, 3,2,1 카운트를 하면서 다 같이 축포를 터트릴 때 무척 기뻤던 기억이 있어요.
“990원 쿠폰 이야기” 더 자세히 보기

Q. 각 스쿼드를 담당하는 PO로서 원온원(1:1)도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원온원을 하는 입장은 어떤가요?

원지: 원온원은 진행되고 있는 일감과 스쿼드 구성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시간인 것 같아요. 기존에 스크럼을 하거나 스프린트 플래닝 미팅할 때는 대략적인 이야기만 할 수 있거든요. 같이 하지 않는 태스크도 있어서 서로 ‘이런 작업들 하고 있어요’ 이 정도로만 이야기를 하시는데요. 그래서 원온원 때 기술적인 부분도 많이 여쭤보고 있습니다. 이전에 한 마디로 공유해 주신 내용이 기술적으로 어떤 의미를 갖는지, 현재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작업을 추가적으로 해야 하는지, 또 앞으로 어떤 기술적인 이슈들이 생길 수 있는지 상세하게 들을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가끔 개발 과외라고 감사하다고 말씀드리는데요(웃음). 그런 면에서 굉장히 소중한 시간이에요. 그리고 일하는 방식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눌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 어려운 포인트가 있거나 새로 세션을 마련해야 할 포인트가 있으면, 그걸 미리 캐치해서 스쿼드 전체에 비효율성이 생기는 걸 막을 수 있는, 개개인에 대한 많은 힌트들을 얻을 수 있는 시간입니다.
반대로 원온원을 받는 입장은 어떤가요?
영서: 저 같은 경우, 아무래도 주니어임에도 불구하고 저희 회사에서는 사수 개념이 없으니까 제가 지금 겪고 있는 어려움이나 고민되는 부분을 상담할 사람이 없어요. 그런데 주영 님과 원온원을 하면서 그 부분을 해소할 수 있다는 게 가장 좋은 점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원온원을 업무적으로 힘든 점이나 지금 고민되는 지점을 논의하는 시간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제 커리어에 대해서도 얘기하고요. 사실 원온원이 자칫 퍼포먼스를 평가받는 시간으로 흐르는 경우도 있거든요. 그런데 라포랩스에서는 지금 잘하고 있는지, 못하고 있는지에 대한 평가보다는 지금 상황이 어떤지,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지에 대해 싱크를 맞추는 시간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부담은 훨씬 덜하고 도움은 더 되고 있어요.
원지: 동의해요. 혹시 제가 잘못된 길로 가면 그걸 바로잡아 주실 거라는 믿음이 있고, 앞으로 더 좋은 길로 갈 수 있도록 같이 고민해 주시는 느낌을 받아서 되게 기다려지는 시간인 것 같아요.

Q. PO는 디자이너, 엔지니어와 일하고, 환경도 빨리 바뀌는 편이라 많은 공부가 필요한 직무 같은데요. 어느 정도의 지식을 갖춰야 하나요?

영서: 저는 ‘PO를 하기 위해서 이 정도의 지식이 있어야 한다’는 선이 없는 것 같아요. 특정 부분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기보다는 엄청나게 많은 양의 지식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들어오는 상황이 계속 펼쳐져요. 그래서 여러 가지 지식을 빨리 흡수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정리하자면, 언제나 많은 지식이 들어오고, 그걸 빠르게 이해하고 빠르게 물어보고 빠르게 내 걸로 받아들이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원지: 저도 비슷한데요. 물론 베이스라인으로 제품이 어떻게 동작하는 지에 대한 이해는 해야 해요. 이 버튼이 왜 만들어졌고, 디자인적으로 왜 이렇게 만들어질 수밖에 없었고, 이걸 클릭하면 어떤 액션이 일어나고... 이런 걸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하는데, 이건 정말 최소한인 것 같아요.

Q. 그럼 두 분이 생각하시기에 PO가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역량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원지: 커뮤니케이션 역량과 학습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업무를 하면서 정말 사내의 모든 분들, 거의 모든 팀의 구성원과 커뮤니케이션을 하게 돼요. 대표적인 예로 기능을 만들 때, 엔지니어, 디자이너 분들과 함께 이야기를 하는데요. 각자의 영역에서 어떻게 구현할 지에 대한 조율이 필요해요. 이때, 짧은 대화들을 통해서 관련 맥락과 정보를 빠르게 많이 캐치하고, 그걸 많이 유도하는 질문을 하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커뮤니케이션을 주요한 툴로 쓰는 직업이다 보니, 커뮤니케이션 역량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영서 님이 얘기해 주신 것처럼 학습 능력도 굉장히 중요한데요. 기능 상세도 계속 바뀌고, 회사 상황도 계속 바뀌는데 이런 새로운 정보들을 계속 습득하면서 더 좋은 판단을 해야 하거든요. 그리고 엔지니어 분들과 일을 하다 보니, 기술적으로 어려운 프로젝트를 하면 그 기술에 대해서 공부해야 할 때도 있어요. 그래서 추상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내가 잘 모르는 영역의 일들을 최대한 상세하고 정확하게, 빨리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이 무척 중요한 것 같습니다.
영서: 추가로 저는 나무도 보고 숲도 보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둘 중 하나에 치우치면, 무조건 하나를 놓치게 되기 때문에 두 개를 다 잡아야 하는 게 PO의 역할인 것 같습니다. 나무가 지금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과제들의 디테일까지 파고 파서 추상적인 걸 계속 구체화시키는 능력이라면, 동시에 숲을 보면서 ‘이 우선순위가 맞나’, ‘이 과제가 지금 시점에 진행되는 게 맞을까’ 이런 것도 계속 판단하고 우선순위를 조정하는 능력도 필요한 거죠.
Discover Squad, Retention Squad PO 서원지 님

Q. PO로 일하면서 배우거나 느낀 점이 있다면 어떤 건가요?

원지: 저는 좋은 질문을 하는 방법을 많이 배웠어요. 처음에는 ‘이게 필요해요. 만들어주세요’ 얘기하시면 크게 고민 하지 않고, 말씀하신 대로 구현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사실 제품적으로 생각했을 때, 그게 최선의 해결책이 아닐 수도 있고, 어떨 때는 정말 필요한 게 아닐 수도 있다는 걸 나중에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이 기능 요청을 주시게 된 이유가 뭔지, 왜 필요하고 어떻게 사용하실 건지 질문을 많이 하면서 최대한 맥락을 파악해야 된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래서 처음에 커뮤니케이션이 왔을 때, 좋은 질문을 통해서 요청 사항이 좀 더 개선될 수 있도록 만드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영서: 저는 항상 리소스 대비 임팩트가 얼마나 될지를 판단하는 습관이 생긴 것 같아요. 어떤 과제가 들어왔을 때, 리소스가 얼마나 들지, 또 리소스에 대비해 전사적인 방향성에 맞는 비즈니스 임팩트가 얼마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하는 습관이 들었어요. 그리고 추상적인 과제를 구체화시키는 능력을 기른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전에는 A 피처를 만들어 달라는 요청이 들어오면 ‘A 피처를 만들어야 된대요’하고 무턱대고 이야기했다면, 지금은 ‘A 피처에 필요한 제반 사항은 무엇이고, 현재 우리 상황에서 가장 잘 맞는 개발 방향은 어떤 것이고, 지금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이걸 잘 풀어나갈 수 있을지’ 먼저 고민하고 구체화하는 법을 배웠어요. 더 넓고 깊게 생각하게 된 거죠.

Q. 주니어가 느끼기에 라포랩스는 어떤 회사인가요?

원지: 엄청난 권한과 자율성을 줘서 ‘내가 이거 해도 되나?’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회사 같아요(웃음). 주어진 일을 그냥 하면 되는 게 아니라, 뭘 하는 게 제일 좋을지 계속 찾으면서 다양하게 고민할 수 있어요. 그리고 실수나 실패를 하더라도 회고를 하고, 그게 반복되지 않도록 방지하는데 집중하는 회사에요. “너 왜 잘못했어”하고 질책하지 않는 거죠. 개인적으로 가장 얻기 어려운 환경이 실패를 ‘잘’ 해볼 수 있는 환경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면에서 실패를 많이, 잘 경험해 볼 수 있는 회사인 것 같아요.
영서: 누구든 폭풍 성장 할 수 밖에 없는 회사라고 생각해요. 원지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라포랩스는 모두에게 엄청나게 큰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고 있어요. 주니어에게도요. 그래서 마음만 먹으면 내가 해 볼 수 있는 일의 범위가 굉장히 넓고, 내가 해 보고 싶은 일들을 하면서 하루하루 성장하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Q. 어떤 동료와 함께하고 싶나요? 어떤 PO가 라포랩스에 어울릴까요?

원지: 저는 호기심이 많은 사람과 일하고 싶어요. 구성원분들이 지금 어떤 일을 하고 있고 각 팀은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이 기능은 어떻게 만들면 좋을 것 같고 회사의 전략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이런 것들에 대해 끊임없이 궁금해하고 물어보는 사람이 라포랩스 PO로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동시에 문제를 찾고 해결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저는 PO가 어느 정도 회사에 있는 문제들을 관리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아직 앱이 출시된 지 1년 반 정도밖에 안 된 퀸잇에는 많은 문제들이 남아 있기 때문에, 그걸 직접 찾고 관리하고 해결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정말 엄청난 거대 세계에서 일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영서: 저도 호기심과 비슷한 맥락인데, 적극적인 분이 잘 어울릴 것 같아요. 라포랩스 제품팀은 스쿼드 중심으로 일하고 있고, 각 스쿼드는 기능이나 플랫폼으로 딱 나누어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 여정(구체적으로는 AARRR 퍼널)에 따라 나누어져요. 각 스쿼드는 독립적인 환경에서 문제 해결에 집중하지만, 고객에게는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경험이기 때문에 서로 연결되어 있어요. 그래서 내가 맡고 있는 일뿐만 아니라 다른 스쿼드의 일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알아야 일이 잘 진행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좀 더 적극적으로 많은 것에 관심 있는 분들이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Q. 라포랩스에서 PO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원지: 저는 같이 일하고 싶고, 같이 일하기 편한 PO가 되고 싶어요. 아무래도 다른 분들과 같이 협력해서 하는 일이 많다 보니, 다른 분들과 더 잘 일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게 제 개인적인 목표에 더 가까운 것 같습니다. 그리고 커리어적으로는 만약 라포랩스에서 신규 프로덕트를 론칭하거나 새로운 시도를 하면, 충분히 해볼 만한 역량을 가진 PO가 되고 싶어요. 영서: 저도 비슷해요. 예를 들어, 기능을 만들어야 될 때 “영서 님이랑 같이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커뮤니케이션이나 과제 진행에 있어서 개발자분들이나 디자이너 분들을 좀 더 편하게 해드리는 PO가 되고 싶습니다. 한 마디로 미리미리 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 있게 일하는 PO가 되고 싶어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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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 : 2022.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