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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클] 下. 우리가 같은 곳을 바라보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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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쿼드
라포랩스 제품팀스쿼드(PO, 엔지니어, 디자이너, 애널리스트 등) 단위로 구성되어 일하는데요.
어떤 분들에게는 생소하기도 하고, 또 어떤 분들에게는 굉장히 익숙한 방식일 것 같아요. 또 비슷한 조직 구성이어도 조직마다 다양한 이름으로 명명되어 있구요. 그만큼 애자일을 지향하는 조직에서 많이 보이는 모습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단순히 요즘 스타트업에선 이렇게 일하는게 트렌드여서가 아니라, 왜 이러한 방식으로 일하는지에 대해 조직이 갖고 있는 철학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왜 이 길로 가는지 알고 가는 것과, 모두가 가는 길이니 따라가는 것은 다르니까요.
그래서 소개합니다! 라포랩스 제품팀 리드 홍주영 님이 설명하는 "제품팀이 일하는 방식" 시리즈 입니다:)
안녕하세요. 라포랩스 제품팀 리드 홍주영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라포랩스에서는 스쿼드들을 만들고 큰 권한을 부여하여, 스쿼드들이 신속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자유도가 높은 스쿼드들이 회사에 다수 생기기 시작하면, 가장 큰 리스크는 각 스쿼드가 회사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걷잡을 수 없이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어려운 지점은, 스쿼드의 자율성과 회사의 방향성 간의 조율을 어느 정도로 강하게 할지에 대한 이슈입니다. 지나치게 회사의 방향성을 강조하면, 스쿼드는 자율성을 잃고 동기부여가 저하되며, 지나치게 스쿼드의 자율성을 강조하면 전사적으로 가장 효과적인 방식으로 스쿼드가 움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라포랩스가 하고 있는 것들을 소개해봅니다.

"스쿼드가 잘 작동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 우리가 같은 곳을 바라보는 방법 - Alignment

1. 스쿼드에 오랜기간동안 추구할 가치가 있으며, 자율성을 발휘할 수 있는 큰 목표 부여하기

스쿼드를 잘 나누는 것은 정답이 없어서 아트의 영역이라고 생각되기도 하는데요ㅎㅎ 저희는 고객 여정을 파악하는 퍼널의 각 부분을 주요한 기준으로 사용하고, 제품이 문제를 해결하는 주요한 고객에 따라서도 스쿼드를 나눠두었습니다.
그래서, 일반 고객과 관련해서는 Growth - Discover - Conversion - Retention 과 같이 스쿼드가 나뉘어져 있고, 각 스쿼드는 고객을 획득하고, 좋은 상품을 발견하게 하고, 구매로 전환 시키고, 계속해서 유지시키고, 전반적인 만족도를 높인다는 꽤나 분명하지만 단기간 내에 쉽게 달성되지 않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퍼널의 각 부분으로 스쿼드를 나눔으로 인해서, 1) 제품의 전영역을 빠짐없이 커버할 수 있고, 2) 지표적으로 성과의 파악이 용이해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모든 퍼널을 커버하기 위해서는 스쿼드가 꽤 많아야 하기 때문에 저희도 인원이 부족했을 때는 처음부터 이 구조를 만들 수는 없었고, 점진적으로 이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계속 만들고 있는 중입니다.) 처음에는 하나의 스크럼으로 뭉쳐 있다가 기회가 될 때마다 스쿼드를 하나씩 독립시켜 왔는데 이것도 나름의 장점이 있습니다. 어떤 스쿼드를 먼저 구성할지에 대한 의사결정을 하게 되어 우리가 어디에 먼저 집중해야하는지 잘 고민해볼 수 있고, 제품이 특정 부분이 개선이 안되고 있는게 왜 그런 것인지 조직적으로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일반 고객이 아닌 셀러, MD팀, CX팀을 위한 스쿼드들도 별도로 구성하여 운영하여 각각의 고객을 만족시킨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꽤 큰 방향성은 정해진 안에서, 전사 OKR에 따라 스쿼드 별 각 분기의 OKR을 설정하고, 이번 분기에 집중하여 올릴 지표와 완수할 과업들을 설정합니다. 스쿼드가 자율성을 발휘하는 부분이 바로 이 부분입니다. 전사적인 맥락 하에서 이번 분기, 이번 주에 무엇을 할지는 온전히 스쿼드의 의사결정에 맡겨 신속하게 결정 및 책임을 질 수 있도록 합니다.

2. 올핸즈 미팅 & 1:1 미팅 + 투명한 정보 공유

따라서, 전사적으로 중요시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모든 스쿼드가 잘 알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 라포랩스에서는 매주 전사 올핸즈와 프로덕트 올핸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사 올핸즈는 전사 구성원이 모두 모여서 진행하며, 프로덕트 올핸즈는 제품팀 전원이 모두 모여서 진행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리더들은 현재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어떤 문제들이 있는지 공유하여 맥락을 형성합니다. 전사적인 지표 및 재무 상태에 대해서도 매우 상세히 공유하는 것도 이의 일환입니다.
또한, 제품팀 리더는 PO들과 매주 1:1 미팅을 가지며, 각 스쿼드의 방향성에 대해서 계속해서 싱크합니다. 각 스쿼드 PO의 입장에서는 전사적인 맥락에서 이 문제를 먼저 푸는게 맞을지 결정하기 어려울 때가 있는데 이를 풀어주기 위해 회사차원에서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저희 회사의 PO분들이 더 좋은 PO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 시간을 최대한 많이 만들고 활용하고자 하는 편입니다.)
마지막으로, 라포랩스의 슬랙 채널은 모두 퍼블릭이고 최대한 DM 사용을 지양합니다. 커뮤니케이션이 최대한 공개된 장소에서 이루어지게 하여, 모든 사람의 맥락 형성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스쿼드의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도록, 누구나 귀중한 정보를 제공할 수도 있습니다.
2021.12.20. 홍주영 작성
같은 곳(화면)을 보고 있는 중! (feat.프로덕트 밋업)
좋은 제품, 그리고 좋은 제품팀을 만들기 위해 라포랩스, 그리고 제품팀 리드 홍주영 님이 고민해온 지점들에 대해 소개드렸습니다. 이렇게 좋은 팀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깊게 사유하고 움직이는 제품팀에서 지금 활발하게 채용을 진행 중입니다. 제품이 만들어지는 방식을 깊이 이해하고, 더 잘 협업하고 성장하기 위한 철학이 있는 팀에서 함께하고 싶은 분이라면 지금 바로 라포랩스로의 합류 여정을 시작하세요:)
Update : 2021.12.21